[인터뷰] ‘3분 진료’에 지친 의사가 회사 차려 퍼뜨리려는 이것은

종합병원 평균 진료시간 4.2분. 수술 대기 시간 평균 2~3개월. 그래서 ‘3분 진료’라는 말이 생겼다. 이제는 짧은 진료시간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나선 의사가 있다.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의사이자 IT 스타트업 ‘아이쿱(iKooB)’ 조재형 대표다. 아이쿱은 의사용 디지털 환자 교육 플랫폼 ‘아이쿱 클리닉’과 환자용 ‘헬스쿱’을 개발했다. 아이쿱 클리닉은 진료 시 의사가 환자에게 맞는 콘텐츠를 선택해 태블릿PC에 띄워 진료 내용을 메모할 수 있다. 또 나눈 대화를 모두 녹음할 수 있다. 진료가 끝난 후에는 이 내용을 환자 카카오톡으로 전송한다. 혹은 환자가 헬스쿱 앱을 통해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현직 의사가 가운을 잠시 내려놓고 스타트업 시장에 뛰어든 이야기를 들었다.